한산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7시 예약된 미수횟집에 가기 위해 나섰다.
2023.01.21 - [일상/여행] - [통영여행] #1 - 전혁림미술관, 봄날의책방, 달아공원
크리스마스 분위기인 통영 거리를 지나 미수 횟집으로 출발.
미수횟집은 이전부터 로컬들 사이에 맛집이라고 들어서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방문.
당일 오후 2시쯤 전화했었는데, 6시 타임 예약은 가득차있어서 7시 타임으로 받아주셨다.
가게에 들어서니 한테이블만 남아 있어 그쪽으로 앉았다.
전체적으로 오픈된 공간이였고 내부에는 6 테이블 정도 있었다.
여기는 자연산과 모듬회를 파는데
우리는 자연산회가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전화하면서 자연산 소(7.0만)로 예약해 놨었다.
착석하면 기본찬들을 먼저 내어주신다.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는데 특히 생굴 무침, 멍게, 오징어무침 등 단품 메뉴로 파셔도 손색없을 맛.
회도 이후에 준비해 주셨는데 겨울이라 방어, 돔 등 신선하고 좋은 부위들로 내어주셨다.
회랑 생굴은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 먹고 매운탕까지 먹으니 든든.
매운탕도 회를 시킨 경우엔 비용을 따로 받지 않으신다.
포장도 되는 것 같았는데 다음에 오면 숙소에 포장해 가도 좋을 것 같다.
미수횟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조금 산책할 겸 문화마당 쪽에서 내렸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중앙시장은 대부분 장사를 안 하시는 분위기.
한산호텔로 돌아와서 2차로 포장해 온 치즈케이크와 스모키스캇 위스키를 한잔 더하고 잠들었다.
피트위스키는 처음 접해봤는데 특유의 훈제향? 이 강해서 개인적으로 토닉이랑 섞어서 하이볼로 먹는 것도 추천
토닉이랑 섞어도 은은하게 올라오는 향이 좋다.
한산호텔 1층에 위치한 소담 카페에서 조식을 제공한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가봤다.
소담 카페는 내부로 들어가 보니 작지만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공간.
코로나로 카페에서 취식은 안 되는 것 같았고, 호실을 주문판에 붙이면 테이크아웃으로 준비해 주신다.
조식 메뉴는 토스트, 달걀, 기본 커피인데
음료는 변경이 가능해서 커피와 주스 한잔씩으로 주문.
조식을 기다리면서 햇볕이 잘 들어오고, 창으로 바다가 보여서 그런지
여행지에서 아침을 맞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산뜻해졌다.
방에 들고 와서 조식 먹기.
토스트도 그렇지만 계란을 잘 구우시는 것 같다.
조식 먹고 항구 바라보다 11시가 다가와서 퇴실.
서호시장 한바퀴돌고, 간단한 점심 겸 배말칼국수 집에 들어갔다.
배말칼국수는 체인점에서 먹었는데 이전에 제주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 일반적이였다.
카페를 통영에서 갈까 하다가 통영을 벗어나 사천 카페 씨맨스에 가보기로 했다.
도착해보니 정말 바다 위에 위치한 카페.
카페로 이어진 다리를 지나갔다.
나중에 화장실은 보니깐 이 다리를 지나서 주차장 쪽에 위치.
평일 낮시간이라 우리말고 두팀정도 있었다.
디저트류도 있었지만 우리는 음료 한잔씩 주문하고 창가로 자리를 잡았다.
아메리카노는 평범했지만, 씨맨스라떼는 먹어본 크림류 라떼 중에 괜찮은 편이라 느껴졌다.
바다보면서 얘기하다가 가게 한바퀴 둘러보고 출발.
확실히 뷰가 트여있어서 해질때도 분위기 있을 듯.
태풍이나 파도가 심한 날은 휴무라고 하신다.
날씨가 안 좋은 날은 전화하고 방문하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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